
이 모든 조건을 다 고려해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만,가장 중요한 조건 한 가지만을 골라야 한다면 아무래도 적성을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이다. 발전가능성이 떨어지는 직업을 선택해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하거나 사회 평판이 떨어지는 직업을 선택해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해도 그런 문제는 모두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는 직업을 선택한다면 외부적인 문제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의 내부로부터 시작되는 문제에 항상 접해야 한다. 직업이란 단순한 일을 넘어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런 내적 갈등을 항상 느끼며 사는 것은 무척 괴로울 것이다. 반면에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한다면 경제적으로 다소 불한하거나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 해도 자신의 직업을 즐기며 살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직업이니만큼 그 선택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조건에 잘 맞는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32. 대학의 사명은 교수와 학습 그리고 연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대학은 학문의 전당으로서 마땅히 학문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연구된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며 학생들은 그것을 배워 지적인 인격체로 성장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개인의 역량을 발전시켜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듯 대학의 역할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학문에 정진하게 함으로써 인격을 도야하게 하는 것이나 최근에는 그 역할이 변질되어 단지 취업의 전단계로 거쳐 가는 곳으로 전락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학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학생들로 하여금 학문을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지적인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도 하여금 활발하게 연구하고 학문을 탐미할 수 있는 제도적,물리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또한 자유롭게 토론하고 학문을 즐길 수 있는 학구적인 분위기를 학교 차원에서 조성해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여 학문적으로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우수한 요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대학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다영한 학문이 존중받고 활발하게 연구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교수와 학생들 간에 자유롭게 학문에 대해 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31. 행복한 삶이란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때 누릴 수 있다. 사람마다 원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행복한 삶의 모습이 같지 않겠지만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살고 그 속에서 만족을 찾을 때 인간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느낀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충족되어야 할 조건은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개인적 측면에서는 개인의 욕구 충족이 행복한 삶의 조건이 된다. 신체적 건강이나 경제적 안정을 삶의 최우선 조건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여기에 행당하다. 이런 사람들은 신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거나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 때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이 높아진다. 또한 사회적 성취에 큰 의미를 두는 사람의 경우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행복한 삶의 조건은 사회적 차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사회적 차원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은 개인적 차원에서라기보다 사회적인 수준에서 삶의 이유를 찾는다.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 관게가 안정되어 있을 때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회 속에서 자신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고 판단될 때 역시 삶 속에서 행복함을 느낀다.
행복한 삶은 개인의 욕구 충족을 통해서도,사회 속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면서도 가질 수 있는 삶이다. 자신이 어디에 가치를 두고 있느냐에 따라 그 성격이 달라질 뿐이다. 확실한 것은 이러한 행복의 가치를 타인과 나눌 때에 배가된다는 점이다.
30.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국어,수학,사회 등의 기초 학문과 함께 미술,음악 등의 예술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예술 교육은 음악이나 그림 작품을 감상하거나 창작하면서 정서를 풍부하게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서,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예술 교육은 어떤 점에서 효과가 있는가. 크게 개인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먼저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예술적 감각을 배우고 표현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미술 표현 교육,노래와 악기를 활용한 음악 감상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로우면서도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된다. 이는 나아가 창의력을 신장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사회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타인에 대한 이해심과 협동심,책임감 등을 기를 수 있다. 여타 다른 수업이 혼자 하는 활동이 많은 반면 예술 수업이 여러 명이 짝을 지어 하는 모둠 활동이 많다. 공동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견을 조율하며이해와 협동심,책임감 등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예술 교육은 예술 분야의 재능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게 하거나 건전한 여가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학교에서의 예술 교육은 지적 능력의 향상과 정서 함양을 균형 있게 발달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